청주는 1,500년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생명의 모항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가 청주 소로리에서 출토되었고,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도 청주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고려 공민왕은 전란 중 청주에 머물며 과거시험을 보았으며, 세종대왕은 초정행궁에 120여 일 머물며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조선의 율곡은 청주에서 서원향약을 만들었으며, 임진왜란 첫 육전 승전고가 청주읍성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대청호, 옥화구곡, 무심천과 미호강, 가로수길 등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상당산성 등의 역사문화자원은 전국 으뜸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팩토리 문화제조창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해 문학, 미술, 음악, 무용 등 문화예술의 다채로운 콘텐츠와 축제, 그리고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지역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생명의 모항 청주가 파란을 일으킵니다. 청주의 유구한 역사문화와 자연예술이 만나고, 지역과 세계가 만나 더 큰 청주, 더 아름다운 청주, 더 값진 청주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크리에이터 이어령 선생님은 “청주가 하면 세계가 할 것이고, 청주가 하지 못하면 세계 그 어느 도시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청주시민의 열정과 도전에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그 정신, 그 기상을 모아 청주의 새로운 문화의 창을 만들고, 예술의 배를 띄우겠습니다. 청주의 자원과 청주의 사람이 지구촌을 무대로 마음껏 희망하는 신세계를 펼치겠습니다. 청주와 세계가 소통하고 공감하며 하나되는 멋진 생명의 모항,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의 신세계를 펼치겠습니다.

청주시의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고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함께 더 아름답고 값진 청주를 만들겠습니다. 문화로 행복한 청주를 위해 저를 포함한 모든 재단 직원이 힘을 모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